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유엔 결의안의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27.11달러로 전날보다 0.32달러 상승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25.68달러로 0.16달러 올랐다. 반면 시장 요인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0.05달러 하락한 24.13달러에 거래돼 약보합세를 보였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무기사찰 재개를 위한 유엔 결의안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간에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따라 그동안 감소했던 `전쟁프리미엄'이 다시 살아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정유업자들이 겨울철 난방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따라 공급불안 우려가 제기된 것도 강세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