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후 큰 폭으로 올랐던 물가가 10월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추석 이후 농.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데다 채소 과일 등의 반입량이 늘어남에 따라 10월중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 0.3%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10월 소비자 물가는 2.8% 올랐고 올들어 10월까지의 물가상승률(누계 평균)은 2.6%로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3%) 범위내에 머물렀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가 27.5% 하락하고 과일이 3.2% 내려 전반적으로 8.7% 떨어졌다. 축산물은 이 기간 중 2.1%, 수산물은 1.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 인상(4.1%)의 여파로 전달보다 1.0% 상승,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공요금도 0.2% 올랐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0.1% 상승했다. 집세도 0.4% 뛴 것으로 조사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