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량부족으로 급등하고 있는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과 SD램의 현물시장 및 고정거래선 계약가격이 다음달에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중개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28메가 및 256메가 DDR D램 가격이 현재 각각 4달러, 8달러선을 상회하고 있으나 공급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아직 DDR D램 공정전환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반해 연말을 앞두고 시장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생산업체들의 재고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SD램의 경우도 재고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나 업체들이 256메가 SD램을 개당 3달러 이하에 공급하지는 않으려는 분위기로, 당분간 가격이 현재수준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통상적으로 매달말에 나타나는 생산업체들의 물량방출이 이달에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향후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의 전조가 되고 있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전했다. 한편 고정거래선에 대한 계약가도 현재 DDR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다음달초 협상에서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