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금속(대표 이봉주)이 미국 업체에 매각된다. 현대종합금속 관계자는 미국의 용접설비업체인 링컨일렉트로닉홀딩스에 자사 지분 1백%를 1억4천3백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종합금속 관계자는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종합금속은 금속절단재료인 카바이드와 용접봉,용접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75년 새한개발로 설립돼 87년 현대종합금속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포항과 이천 등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종업원은 5백90명이다. 일본,미국,유럽,호주 등지에도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국내시장에서 40% 내외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다. 현대종합금속측은 지난해 약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1천6백억원선을 예상하고 있다. 링컨일렉트로닉홀딩스는 홈페이지(www.lincolnelectric.com)를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시장이 최근 들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 지역 신규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의 대표적인 용접설비업체인 현대종합금속의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링컨은 최근 들어 중남미와 동유럽의 관련업체들도 사들인 바 있다. 링컨은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9억7천9백만달러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