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29일 대한민국 해군과 대형 수송함(LPX)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수송함은 1만3천t급으로 700명의 해병대 병력과 10대의 헬기, 고속 상륙정 2척, 전차 및 상륙 돌격 장갑차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99년부터 이번 LPX사업의 기본 설계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특히 대형 수송함에 탑재될 고속 상륙정의 기본 설계 및 건조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대형수송함의 일괄 건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72년 국내 최초로 국산 경비정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해군, 해경의 각종 고속 경비정, 초계전투함, 상륙함, 고속 상륙정, 경비 구난함 등을건조.납품해 국내 최다의 함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