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고 유로화(貨)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해야만 한다고 아프터포스텐지(紙)가 스베인 롱바 통계청장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롱바 청장은 "유로화를 도입함으로써 회계 및 예산 정책상의 일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만일 크로네화(貨)가 현재처럼 강세를 유지한다면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실업률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크로네화 강세로 인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롱바 청장은 "대안은 노르웨이가 EU에 가입하지 않고 유로화를 채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면서 중앙은행과 재무부도 "매일"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르-크리스티앙 포스 재무장관은 "EU 회원국만이 유로권에 속할 권리를 지니고 있으며 국가통화를 유로화로 대체하더라도 크로네화 강세를 유발하고 있는 경제에 대한 (통화) 압력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RK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크로네화는 일부 유럽국가의 고금리 탓에 현재 유로화 및 달러화에 대해 기록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해산 석유 및 천연가스가 풍부한 노르웨이는 1972년과 1994년 두 차례의 국민투표를 통해 EU 가입을 거부했다. (오슬로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