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으로의 공정 전환에 나섬에 따라 SD램 가격이 공급부족으로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난야 테크놀로지,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윈본드 일렉트로닉스, 파워칩 세미컨덕터 등 대만의 4대 D램 업체들은 최근 전체 생산라인에서 SD램의 출하비중을 10-40%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05930]와 하이닉스[00660]반도체 등 한국업체들도 최근 DDR 생산비중이 SD램을 처음으로 상회했으며 이밖의 메이저 업체들도 잇따라 DDR 생산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차세대 주력 메모리제품으로 부상한 DDR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DDR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비해 SD램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메모리반도체 중개업체인 대만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현물시장에서 128메가 SD램의 가격이 연초 평균 평균가 2.6달러선에서 최근 1.6달러선으로 떨어진데 반해 128메가 DDR은 같은기간 3.5달러에서 4.2달러까지 올라 가격차이가최고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생산업체들이 DDR 생산을 계속 확대하는 대신 SD램 생산비중을 대폭 줄이면서 조만간 현물시장에서 SD램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SD램이 여전히 PC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데다 DDR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과도한 가격차이로 인한 수요증가를 기대할 수도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