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개인의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을 조정하도록 각 은행에 지시함에 따라 개인고객들의 신용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각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부동산 담보가치 뿐만 아니라 돈을 빌리는 사람의 소득 등 상환능력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도록 한 것. 이제 담보가 아무리 훌륭해도 개인신용에 허점이 있다면 주택담보대출을 제대로 받기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개인주택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담보비율 60%를 모두 인정받으려면 평소에 철저한 신용관리를 해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은행으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받기 위해선 우선 연체기록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연체나 신용불량 기록을 갖고 있다면 아무리 소득이 높더라도 평가등급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충분한 개인신용을 쌓기 위해선 은행거래 기여도에도 신경써야 한다. 주거래은행을 만들어놓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근로자우대저축 주택청약부(예)금 수시입출금식예금 등 각종 은행통장을 한 곳에 집중해 놓는 게 좋다. 월급통장을 개설한 곳을 주거래은행으로 만들면 편리하다. 나중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도 주거래은행에서 받으면 금리면에서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또 금융기관에 자신의 신용정보 조회를 자주 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신용정보 조회회수가 많을수록 신용등급 평가에서 나쁜 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대출신청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밖에 가계부 쓰는 습관을 들일 것 이사를 자주 가지 말 것 보증은 가급적 서지 말 것 등을 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기신용은 생명과 다름없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하고 "신용관리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소비행태도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1.평소에 연체기록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 2.주거래은행을 만들어 거래기여도를 높일 것 3.가계부 쓰는 습관을 들일 것 4.이사를 자주 가지 말 것 5.금융기관에 신용정보 조회를 최소화할 것 6.보증은 가급적 서지 말 것 7.인터넷 대출신청 회수를 최소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