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이 투자은행 업무 분야에서 1천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시티그룹의 감원계획은 월가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주나 채권 공모 대행,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자문 등이 중심이 되는 투자은행업무는 그간 경기의 침체로 인해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J.P.모건은 지난주 투자은행 업무 분야에서 2천명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증권산업계는 지난 2년간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5만명 이상을 감원했었다. 이 같은 규모는 증권산업계 전체 직원의 12%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티그룹의 감원 대상은 투자은행 업무와 기업대출 및 기업 현금관리 업무 분야등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그룹은 구체적으로 이 같은 감원 계획을 확인하지 않은 채 최근의 시장상황에 맞게 적절한 비용절감 계획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