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메이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연산시스템에 관한 세부사항을 감추고 있다는 경쟁사들의 주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타임스는 MS의 고위 경영진들을 인용, 법무부 반독점국의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정보, 즉 프로토콜 공유를 거부하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8월 모두 113개에 달하는 통신프로토콜을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경쟁사들이 일정한 로열티를 지불할 경우 이를 공유토록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미 법무부는 지난 해 11월 MS의 반독점소송 해소문제와 관련, 경쟁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5년간 MS에 제한을 가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하면서 MS가 기술정보에대한 접근권을 경쟁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개방하고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는컴퓨터 제조업체에 대한 보복을 금하도록 했었다. 지난 1998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캘리포니아주와 다른 8개 주는 그러나 법무부-MS 타협안이 소프트웨어 업체에 지나치게 유연하다며 반발, 연방법원콜린 콜러-코텔리판사에게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