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회사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JP모건파트너스 등 4곳이 조흥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신한지주회사는 워버그핑커스 BNP파리바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정부가 원할 경우 정부 지분 전체를 인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조흥은행 매각 입찰에 참여한 15개 회사(컨소시엄) 가운데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한 4곳을 조흥은행 실사에 참여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사 참가자는 신한지주회사와 JP모건파트너스 외에 외국계 투자회사 한 곳과 보험 증권 등의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 문제를 포함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에 판다는 원칙에 따라 조흥은행 실사 참여자들을 선정했다"며 "이들 4곳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11월 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매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지주회사는 정부 지분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조흥은행을 인수하면 BNP파리바은행과 공동 경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워버그핑커스는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투자 차원에서 신한 컨소시엄 회원사로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파트너스 등은 각각 1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이들 외에 한 곳의 외국계 투자회사와 국내 금융회사들 중 한 곳을 조흥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포함시켰지만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승윤·김용준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