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경제시찰단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남측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정부가 24일 밝혔다. 지난 8월 열린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경협위) 합의에 따라 이번에 방문하는북측 경제시찰단은 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에는 박 위원장과 장성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히택 당중앙위원회제1부부장, 박봉주 화학공업상 등 장관급 인사 4명이 참여했으며 이외 송호경 조선아태위원회 부위원장, 박규홍 락원무역총회사, 문경덕 조선대양회사 총사장, 홍서헌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등도 시찰단에 포함됐다. 시찰단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제주 등지의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울산 석유화학단지, 구미공단, 부산컨테이너항만 등 여러 분야의 개별업체와 공단.연구단지 등을 방문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5년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북측시찰단은 당초 예상보다 고위급 인사로 구성됐다"며 "경제시찰단 방문이 남북경협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