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반적인 세계경기 불황으로 인해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광고시장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주피터 리서치가 발표한 `광고시장 전망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온라인 광고시장 매출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그치나 내년에는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회복 전망은 내년부터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들어 시장수요 감소로 인해 광고단가가 크게 떨어져 맥도날드 등 대형 광고주들이 점차 인터넷 광고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피터의 패트릭 킨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제상황으로 미뤄 온라인 광고시장은 올해 제로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미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킨 애널리스트는 "특히 시청자 1천명당 광고단가(CPM)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광고시장은 수요자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10%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고서는 주요 광고주들이 아직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광고에 비해 신문, 방송, 잡지 등 전통적인 매체를 더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시장이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