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의 3.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3% 줄어든 1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 판이 22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AT&T의 매출 감소는 전반적이 경제 침체 추세속에서 무선사업자, 지역전화사업자의 장거리 전화 시장 진입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AT&T는 그러나 수익 개선에 힘입어 작년 3.4분기 이래 처음으로 당기 이익을 실현, 2억700만달러의 순수입을 올렸다. AT&T는 조만간 케이블 TV 부문인 AT&T 브로드밴드를 콤캐스트 사에 매각하는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AT&T 케이블 부문은 3.4분기에도 위성TV 회사들에 12만9천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빼앗겼다. 현재 가입자는 1천31만명이다. AT&T는 이와 함께 장거리 시장에서도 지역 전화사업자들이 지역및 장거리 전화 서비스를 묶는 패키지 상품을 갖고 시장에 진입,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