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이슬람국가 중앙은행들의 통합기구인 '이슬람 금융서비스 위원회(IFSB. Islamic Financial Services Board)'가 내달 공식 출범한다. 다음달 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인 IFSB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이란, 쿠웨이트, 파키스탄, 수단 등 7개국과 이슬람개발은행(IDB)이 초기 회원으로 참여하며 앞으로 이슬람국가의 금융산업 전반을감독, 규제하게 된다. IFSB는 지난 2년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이슬람금융회계기구의 지원하에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으며 해당국가내 금융기관의 감독 기준과 관련 법령을 통일함으로써 세계 금융업계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힘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세계 이슬람국가들의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부의 규모도 8천억-1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ISFB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말레이시아 소재 SBB 이슬라믹 뱅킹그룹의 노딘 야하야 부장은 "IFSB의 설립은 전세계 금융업계에서 이슬람지역 은행들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