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전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 감소한 13억9천635만1천달러로 18개월 연속 전년 동기실적을 밑돌았다고 니혼고교(日本工業)신문이 17일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와 국제반도체장비협회(SEMI), SEMI재팬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장비별로는 웨이퍼제조용, 조립용, 검사용장비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조립용, 검사용 등 후공정분야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시장별로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은 감소세가 계속됐으며 4월부터의 누계로도 전년 동기대비 일본 48.6% 감소, 북미 37.7% 감소, 유럽 42.4% 감소 등 40% 전후의 감소율을 보였다. 8월 매출액을 시장별로 보면 한국이 작년 동기대비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한국은 메이커 수가 적어 한 회사가 설비투자를 해도 신장률이 크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지만 4월부터의 누계로 보더라도 한국은 불과 2.6% 감소에 그쳐 미국, 일본, 유럽에 비해 설비투자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대만의 파운드리(위탁제조)메이커들은 반도체업황 호전을 예상,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의 8월 반도체장비매출은 작년 동월대비 32% 증가했으며 4월부터의 누계로도 전년 동기대비 33.4%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