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반도체 응용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엔하이테크(대표 박호진)는 발광다이오드(LED)표시기와 복사기용 이레이저 등을 포함해 1천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엔하이테크는 일본의 한 게임기 업체에 슬롯머신용 LED표시기 8백만달러어치를 이달부터 1년 동안 수출키로 했다. 또 영국 제록스사에 복사기용 이레이저(복사 후 남는 잔상을 지우는 장치) 2백만달러어치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엔하이테크는 이달부터 삼성전자에 김치냉장고용 LED표시기 공급을 시작했고 내달부터 LG전자에 에어컨 온도표시기를 납품키로 하는 등 내수판매도 늘리고 있다. 엔하이테크는 수주가 늘자 4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인천 송도신도시에 기술연구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LED신호등과 컬러휴대폰용 LED백라이트유닛,휴대폰용칩 LED 등도 개발해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박호진 대표는 "이같은 잇단 수주로 올해 매출은 1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31)981-991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