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상공인연합회(페데카마라스)는 15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중도사퇴와 12월중 국민투표 실시를 거부한 이상 예정대로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거듭 선언했다. 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차베스 대통령의 자진사퇴 또는 신임여부를 묻기 위한 국민투표를 간절히 기대했으나 더이상 기다릴 것이 없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네수엘라 최대 노동단체인 노조총연맹(CTV)도 이미 지난주 "차베스 대통령이만약 자진사퇴하거나 12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면 21일의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차베스 대통령이 주말을 이용해 자신의 지지세력을 동원, 수도 카라카스에서 대규모 지지집회를 개최한데 이어 노조 및 기업인들의 요구를 묵살함으로써 21일의 총파업은 향후 베네수엘라 정국 향방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베스 정부는 또 지난주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시위를 선동한 현역육군대령을 지난 14일 쿠데타 음모 혐의로 전격체포, 반대세력에 대해 강경대응할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