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농업분야 예산을 2천930억원 정도 늘리는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6일 농림부에 따르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와 농림부는 최근 안정적인 농가소득과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구체적인 사업별 예산내역을 협의중이다. 논의중인 예산 증액 규모는 2천930억원 수준으로 이중 쌀 수급안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생산조정제 도입에 필요한 예산이 911억원으로 가장 크다. 또 영농규모화사업 추진에 필요한 농지관리기금 출연에 600억원,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조절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에 600억원 등도 반영돼야 한다는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달 쌀 수급 정책, 농가소득 안정 정책 등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해올해보다 4.8% 증가한 8조5천816억원 규모의 2003년도 예산안을 확정한 바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회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의 과정에서 농업분야 예산을 일부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급한 분야와 우선 순위를 검토해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