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섬 폭탄테러사건의 여파로 인도네시아의정치적 경제적 불안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도이체뱅크가 16일 전망했다. 도이체뱅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폭탄테러사건으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노선이 위협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메가와티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군부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등 앞으로 정치적 안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경제적으로도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외국인 직접투자가 다시 위축되고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어들어 외화유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 뱅크는 "메가와티 대통령이 국가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확신시키지 못하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또다시 침체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