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달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 이후 홍콩에서 위앤화의 역외거래를 허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다우존스가 지난 11일자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의 홍콩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홍콩에서의 위앤화 역외거래를 허용, 환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무역과 관련된 경우에 한해서만 위앤화 환전을 허용해왔으며 회계상 자본금 계정으로만 역외거래가 가능해 중국 기업과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돼왔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의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위앤화 역외 거래를 허용하게 되면 뉴욕이나 싱가포르 보다는 본토의 관할권이 미치는 홍콩 은행들에게 위앤화 영업권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위앤화의 환율을 달러당 8.28위앤으로 고정 시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