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은 올해에 비해 13.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IT 시장조사 전문업체 한국IDC가 발표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IT 시장의 전체 규모는 130억9천600만달러(16조3천700억원)로 올해에 비해 1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시장 규모는 스토리지, IT 서비스 분야의 성장으로 지난해 대비 9.7% 성장한 115억5천만달러(14조4천300억원)가 될 것으로조사됐다. 내년도 국내 IT 시장은 하드웨어가 53.0%의 점유율을 보이고 IT서비스가 32.3%,소프트웨어가 1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 국내 IT 시장에서 시스템통합 등 IT서비스 분야는 올해보다 25.9%의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소프트웨어는 1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한국IDC는 하드웨어 가운데 PC시장이 내년 5.5%의 성장에 그치면서 전체IT시장 규모의 35.9%를 차지해 시장비율이 지난 2000년보다 5%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IT시장은 오는 2006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이 회사는내다봤다. 이번에 한국IDC가 조사한 IT 시장 분야는 IT서비스,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네트워크장비, PC, 스토리지, 서버 등 하드웨어 분야로 한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