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가 일본과 유럽의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연비가 좋은 자동변속기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이 11일 보도했다. 포드와 GM은 공동개발에 착수할 자동변속기가 6단 변속기로 10년안에 전륜구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개발할 새 변속기는 현재 사용되는 4단 자동변속기보다 연비가 4-8%개선될 것이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유럽업체들도 이미 승차감이 훨씬 좋은 6단 변속기 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별도로 6단 변속기 개발작업을 벌여온 양사는 지난 1월 변속기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GM의 톰 스티븐스 부사장은 이번 조치는 개발비용을 낮춰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자동변속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기본 설계및 테스트는 함께 실시하되 양사가 성능과 승차감에서 독특한 변속기를 자체 생산할 예정이라고 스티븐스 부사장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