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전문 화장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보디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수입업체들은 물론 국내 화장품 메이커들도 핸드에센스나 각질제거용 풋케어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신을 가꾸는 '보디케어'가 보편화되면서 손·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오셔니아'는 지난달 '풋케어 크림'(80㎖,7천원)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한 달 만에 3천여개가 팔려나갔다. 금년 초 출시돼 월평균 2천개씩 팔렸던 손 전용 '핸드 에센스' 도 지난달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판매량이 5천개로 급증했다. 태평양 '마몽드'는 이달 중 보디라인을 리뉴얼하면서 '핸드케어 에센스'와 '풋케어 크림'을 내놓는다. 계열 보디 전문 브랜드인 이플립의 '모이스처 리치 핸드 에센스'와 '풋앤힐 소프트닝 크림'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바디샵의 '풋케어 시리즈'는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비오템은 최근 발바닥 각질을 제거하고 발을 편하게 해준다는 '아쿠아 풋케어'를 선보였고,크리니크는 갈라진 손을 부드럽게 가꿔준다는 '스페셜 핸드 로션'을 내놓았다. LG생활건강 오셔니아 관계자는 "여성들이 얼굴과 피부 못지않게 손과 발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올해부터 손·발 전용 화장품 시장이 새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