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미라클(Miracle)'이라는 6시그마 프로젝트를 통해 브라운관 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97명의 BB(블랙벨트)로 구성된 6시그마 추진팀은 현장의 낭비요인을 개선하는 한편 공정단축 등을 통해 연간 52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조 리드타임도 24시간 단축하고 1백13명의 인원을 줄여 전 해외법인중 브라운관을 가장 빨리, 가장 싼 가격으로 제조하게 됐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품질개선도(직행률) 11.2%를 기록하고 원가는 0% 줄였다. 최근에는 삼성SDI 해외법인장과 말레이시아 인근의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현장을 방문, 6시그마 활동을 벤치마킹하는 등 표준모델 사업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