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국 가정의 올 겨울 난방비가 날씨가 온화했던 지난해 겨울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CBS 방송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美에너지부 보고서를 인용, 난방 연료 가격이 상승하고 기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 겨울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가구당 200-300달러가 더 들어갈 것이며 난방 방식에 따라 19-45%의 난방비 인상요인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부의 에너지정보국(EIA)은 보고서에서 이같은 전망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석유공급 차질 가능성은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난방비가 더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이 카루소 EIA 국장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석유재고량이 적어 가격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내년 1.4분기에 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은 전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9.63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가격은 이라크 전쟁 위기로 최근 수개월간 몇차례에 걸쳐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