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지역 항만노조의 파업사태가 2주째에접어들면서 이 지역으로 향하는 해상물류가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국제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화물 운송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정기 항공화물 운송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수출업체들의 경우 통상요금보다 60-70%나 높은 운임을 지불하고 있다. 또 최근 물류수요 증가와 함께 미국 서부항만 사태 등으로 인해 항공기의 화물적재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급송화물 요금도 30-40%나 올랐으며 화물 수송기의 전세요금도 조만간 두배이상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항만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해상물류 차질로 인해 대체운송수단인 항공화물 운임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져 수출업체들의 비용부담이심각해질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제 물류업체인 단자스 AEI의 스티븐 리 동남아지역 부사장은 "항공화물 운임은 10-20% 가량 상승한 상태로 특히 부정기 이용고객에 대해서는 30-40% 오른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업체인 일본통운의 싱가포르법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직 별다른 영향이없는 상태이나 계속 화물운송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요금이 현재의 1.5-1.7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