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9540]은 카브리해 연안 섬나라인 바베이도스의 국영 전력회사 `BLPC(Barbados Light and Power Company Ltd.)'로부터디젤 발전소 건설공사를 6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30MW급 대형 디젤엔진 2기가 들어가는 60MW급 설비로 턴키(Turn-Key)방식의 계약에 따라 설계, 토목 건축 및 엔진을 포함한 제반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디젤 발전설비는 개별 사업장이나 중소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적합한 설비로화력이나 수력발전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고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설비를 오는 2004년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발전소 운전, 보수를 위해 별도의 기술 이전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5년부터 디젤 발전설비 사업을 시작, 95년 이스라엘 국영 DSW사에 60MW급 디젤 발전설비를, 99년에는 인도 마드라스시(市)에 세계 최대인 200MW급 디젤발전소를 각각 인도, 건설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7월 이스라엘 민간 발전업체 NPO로부터 15MW 규모의 디젤 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