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번 전자전을 통해 다가오는 디지털 사회에서 실현될 "홈네트워크"와 "토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미래 우리 생활의 중심에 자리잡을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LG전자의 홈네트워크 관련제품 및 기술력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유.무선과 인터넷을 결합시킨 커뮤니케이션 솔루션도 소개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제품의 편리함을 부각시켜 보다 친근하고 고객지향적인 "디지털 LG"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방침이다. LG전자는 총 1백64평의 60개 부스를 크게 3개의 코너로 꾸몄다. 60인치 PDP(벽걸이)TV DVD리시버 등 "리빙룸 코너",인터넷 디오스냉장고와 인터넷 에어컨 등 "키친 코너",홈게이트웨이 웹PAD 등 "홈오피스 코너"를 통해 홈네트워킹이 실현되는 미래 가정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LG전자 부스에서는 홈네트워크는 물론 37~60인치 PDP TV,15~30인치 LCD(액정표시장치)TV,동기식 IMT-2000 휴대폰 등도 눈길을 끈다. 홈네트워크=가정내 모든 전기.전자제품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원격제어가 가능한시스템이다. 디지털 TV와 VCR 등의 AV(오디오비디오)네트워크,컴퓨터 중심의 PC네트워크,주방에 쓰이는 백색가전으로 이뤄진 리빙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됐다. 가정내 냉장고를 중심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제어 기능을 부가하고 주방내 각종 전기 제품들과 거실의 전자제품까지 전력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방식이 눈길을 모은다. 현재 LG전자의 제품기술력이 실용화되고 있는 방식이다. PDP TV=LG전자는 40.42.50.60인치 등의 PDP TV 풀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새로 선보인 50인치는 기존 "엑스캔버스"의 고급스런 이미지에 곡선미를 가미한 세련된 디자인의 스탠드를 채용했다. 딱딱한 사각TV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부드러운 이미지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또한 디지털 방송수신기를 연결하면 기존 아날로그 방송보다 최고 5배 선명한 디지털 고화질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두께 1백5mm에 무게가 45kg에 불과해 원하는 장소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데스크형 벽걸이형 천정형으로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가격은 스피커와 스탠드를 포함해 1천2백만원대이다. 디지털 셋톱박스=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내장된 HD(고화질)급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모델명 LST-2400)"도 관심을 끄는 제품이다. 기존의 하드디스크 녹화기는 아날로그 방송만 녹화할 수 있으나 이 제품은 HD급 디지털 방송을 녹화.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소 40GB 용량의 HDD를 내장해 별도의 테이프 없이 약 4시간30분 분량의 디지털 방송을 녹화할 수 있다. 일시정지 재생 빨리감기 되감기 등 비디오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타임 시프트 녹화" 기능을 갖췄다. 외출 또는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돌아와서도 일시 정지된 화면부터 재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가격은 99만원. 광스토리지=LG전자가 "디지털 광기록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48배속 CD-RW드라이브 출시에 이어 DVD 멀티 드라이브(모델명 GMA-4020B)와 외장형 콤보 드라이브(모델명 GCC-5420P)를 전시회에 선보였다. DVD 멀티 드라이브는 기존의 CD기록만 가능했던 CD-RW드라이브에 DVD기록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외장형 콤보 드라이브는 CD기록과 재기록,CD재생과 DVD재생이 가능한 제품으로 노트북과 일반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동기식 IMT-2000 컬러휴대폰=6만5천 컬러의 고휘도 LCD 액정을 채택해 더욱 선명한 화질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싸이언 컬러휴대폰 신제품 5개 모델을 내놨다. 듀얼 폴더 타입으로 7가지 배경조명을 지원하고 고급시계 스타일 외부 액정 디자인을 채택했다. LCD 액정화면을 2백7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어느 각도에서든 동영상 및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