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에서 빠졌던 이동전화 면허료와 주파수 대역의 사용대가 등이 내년부터 GDP 통계에 포함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부문은 지난 93년에 GDP 통계 산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은 90년대 중반부터 이동통신 부문이 급속히 성장하고 생산규모도 커짐에 따라 GDP 통계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주파수 대역의 사용 대가로 출연금을 내는데 94년부터 2000년까지 출연금 규모가 3천459억원에 이르렀다. 또한 IMT-2000의 주파수 할당 대가로 2조4천500억원의 출연금을 내야 한다. 한은은 이동전화 회사의 출연금이 면허료 성격을 띠는 만큼 서비스의 판매.구입항목으로 구분해 내년부터 국민계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