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0월에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1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0월중 중소 제조업 경기전반에 관한 전망SBHI(중소기업 건강도지수)가 107.5로 9월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SBHI가 100을 넘으면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9월중 업황SBHI가 당초 전망치(107.2)보다 하락한 103.5를 기록해 실질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부산.울산지회는 밝혔다. 부문별 SBHI를 보면 생산(108.3)과 내수판매(107.1), 수출(11.1), 경상이익(103.2)은 전월보다 나아지고 자금조달사정(102.4)과 원자재조달(103.0)은 전월과 비슷하게 적정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부분의 중소 제조업체가 적정수준의 생산설비(99.7) 및 제품재고(100.8)를보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용수준전망SBHI는 86.8로 여전히 기준치(100)을 밑돌아인력부족현상은 지난 4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중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인력확보(54.5%)가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내수부진(40.9%)과 판매대금 회수지연(36.4%), 과당경쟁(30.7%), 제품단가 하락(23.3%)등의 순이었다. 부산.울산지회는 "경기전반에 걸쳐 10월 전망이 좋게 나온 것은 태풍피해에 따른 일시적 경기반등 기대감 때문으로 보이며 미국경제 불안과 대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에 따른 국제유가 인상 및 환율불안 등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중소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