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일본계 대금업체에 빌려준 대출액이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6개 시중은행이 11개 일본계 대금업체에 빌려준 대출금은 1백34억원으로 지난해말 72억원에서 6개월만에 85.8%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국민 36억원, 하나 30억원, 조흥 25억원, 서울 20억원, 농협 20억원, 신한 3억원 등이다. 대금업체들은 은행들로부터 10.5∼16.0%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 일반 서민들을 상대로 98.5∼1백31.4%의 고리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