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제 제트유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국제 항공화물에 대한 운임과 할증료도 잇따라 인상될 전망이다. 2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대만에서 미국 및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항공화물에 대한 할증료가 ㎏당 5뉴타이완달러 인상됐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대상 수출화물에 대해서도 ㎏당 2뉴타이완달러 올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 제트유 가격이 갤런당 0.696달러를 2주이상 상회할 경우 항공사들에 대해 항공화물 할증료를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반대로 2주이상 0.589달러를 밑돌 경우 할증료 부과를 금지토록 권고하고 있다. 국제 제트유 가격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최근 갤런당 0.90달러까지 오른 상태로 대만 교통통신부 산하 민간항공국은 IATA의 권고에 따라 항공사들에 대해할증료 부과를 인상토록 허용했다. 대만 경제일보는 국내외 항공사들은 상반기에도 제트유 가격이 갤런당 0.797달러까지 치솟자 지난 5월 1일자로 미주 및 유럽행 항공화물 할증료를 ㎏당 3뉴타이완달러 인상한 바 있으며 아태지역 노선도 1뉴타이완달러 올린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트유 가격 급등으로 항공화물 운임 자체도 최근 잇따라 인상돼 지난달 1일 올들어 처음으로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임이 15%나 오른데 이어 이달 1일부터 또다시 7% 인상됐으며 다음달 추가인상도 검토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엿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