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인 아르헨티나와 신규차관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협상을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다고 IMF의 한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며칠동안 워싱턴에서 아르헨티나 당국자들과 강도높고 건설적인 회담을 진행해왔다"면서 이번 협상의 목표가 "현안을 해결하고 실행 가능한 IMF의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련 협상은 앞으로 며칠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 수립 및 지방 정부들의 지출억제가 아르헨티나와의 협상에서 여전히 쟁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르헨티나정부의 은행 예금동결 조치 해제 역시 IMF의 요구사항이다. 아르헨티나는 내년이 시한인 약 100억 달러의 채무 상환 문제와 관련해 IMF와 잠정 협정을 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있은 IMF-세계은행 연례 총회 참석은 물론 이번 IMF와의 협상을 위해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도 회동했다. 미 재무부 수석 대변인은 회담 사실을 확인했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