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외식사업 확대 경쟁에 돌입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롯데그룹에 인수된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 매장수를 현재의 19개에서 내년까지 24개로 늘려 외식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연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또 새로운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기 위해 신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동양제과[01800]는 외식사업 전문화를 위해 자사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했던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분리해 이달 신설법인 `롸이즈온'으로 출범시켰다. 롸이즈온은 내년에 최고급 레스토랑 `유로차우', 고급 차이니즈 레스토랑 `미스터 차우'를 개점하기로 했다. 또 베니건스 매장수를 2005년까지 30개로 늘려 이곳에서만 1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 제일제당[01040] 계열 외식업체인 푸드빌은 현재 44개인 스카이락 매장을 내년까지 90개로, 8개인 빕스 매장을 20개로 각각 늘린다는 전략이다. 푸드빌은 특히 내년에는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계열 단체급식업체인 현대 지-네트는 지난달 25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 타워 지하 1층에 160석 규모의 퓨전 레스토랑 `휴레아' 1호점을 개점했으며,내년 중에 2-3개점을 추가로 열어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단체급식업체인 신세계푸드[31440]시스템이 `까르네스테이션' 외에 내년중 새로운 외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아워홈은 최근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 3호점을 개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과 외식, 급식은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사업을 확대할 경우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주5일 근무제 확대와 맞물려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꾀하려는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