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일본에어시스템(JAS)은 공동지주회사 일본항공시스템을 설립, 2일부터 완전 경영통합에 들어간다. 합작사는 여객수에 수송거리를 곱한 운송실적에서 영국 BA에 이어 세계 6위에 오르게 되며 전일공(ANA)과 함께 일본 항공운수 시장을 양분하게 된다. 두 회사의 통합은 노선 인력 등의 상호보완과 중복투자 배제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가장 큰 목표다. 이와 함께 세계 항공운수업계 재편 과정에서 구미업체들에 열세를 면치 못해온 일본 항공사들의 시장 주도권 회복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회사는 당분간 지주회사의 1백% 자회사로 독자적 영업활동을 계속한 뒤 2004년 3월 조직 및 인력 등을 통합해 국내여객 국제여객 화물의 3개사로 재편할 예정이다. 지주회사의 초대 사장에는 가네코 가오루 일본항공 사장이 취임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