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일본 등 3개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동차 안전 및 환경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8일 보도했다. BBC는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선진국 자동차 메이커 대표들이 사상 처음으로 모여 전세계 환경·안전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이들 기준을 한국 등 다른 나라 자동차업체에도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자동차부품공업협회(FIEV) 아만드 바튜 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국제기준이 마련되면 안전과 환경보호는 물론 소비자들의 비용절감 효과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통일된 안전·환경기준의 내용은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디젤엔진은 연료의 효율성면에서나 이산화탄소 배출량 측면에서도 재래식 가솔린엔진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며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마련되면 디젤엔진은 매우 유용한 부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