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확보를 겨냥한 정유업체들의 마케팅 공세는 10월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문화의 달"을 맞아 영화시사회 연극초청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는 것은 물론 홈시어터 디지털캠코더 등 갖가지 경품을 내걸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10월말까지 삼성카드와 함께 경품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에 ARS(전화자동응답)를 통해 삼성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고객이 에쓰오일 주유소를 최초로 이용할 경우 1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종료후에는 추첨을 통해 홈씨어터 20대,디지털 카메라 50대,3만원 상당의 주유권 2천4백30매 등 모두 1억1천만원어치를 경품으로 준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0월16일부터 11월말까지 "디지털 오일뱅크 경품대축제"를 펼친다. 이 기간에 오일뱅크보너스카드로 주유하는 고객 3천3백명을 선발해 디지털 캠코더,디지털 카메라,PDA 등을 경품으로 줄 예정이다. LG칼텍스정유는 10월중 "남자 태어나다" "2424" "굳세어라 금순아" 등 한국영화 초청시사회를 연다. 5만원이상 주유고객에게는 초대권 2매가 제공되며 자세한 시사회 일정은 홈페이지(www.sigma6.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10월19일 덕수궁 특설무대에서 "가족음악축제"를 연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가 펼쳐질 이번 행사에 참여하려는 고객은 LG정유 주유소에서 1인당 4매까지 초대권을 받으면 된다. LG정유는 이와 함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과 제휴해 입장료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사랑의 홈런퍼레이드"와 "사랑의 골" 행사를 통해 LG트윈스 두산베어스의 홈런 및 LG치타스의 골 1개마다 20만원씩 적립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SK(주)는 퍼포먼스 "UFO"에 대한 협찬을 지난달에 이어 10월에도 계속한다. 주유소 직원과 외계인 사이의 상호이해를 주제로 한 공연이다. 이를 관람할 경우 입장료의 20%(주말 10%)를 캐쉬백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