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전세계 160여개국 정부의 공동노력으로 1억1천200만달러 상당의 테러관련 자금이 동결됐다고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가 27일 밝혔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등은 이날 워싱턴에서 개막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앞서 연석회동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테러자금 차단 노력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테러자금 근절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또 유엔과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IMF.세계은행의 테러자금 차단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성명은 G7을 포함해 유엔 회원국 175개국이 유엔 대(對)테러리즘 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15개 회원국들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유엔의 보고서 검토는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역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와 함께 효과적인 테러자산 동결은 물론 비영리재단, 대안 송금 시스템, 자금전달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을 FATF에 촉구했다. (워싱턴 AFP.교도=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