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는 다시 불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없으며 단기전망도 상대적으로 상승기조라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앤더슨스쿨이 분석했다. UCLA 앤더슨스쿨은 25일 발표한 분기경제보고서에서 빈혈상태인 미 경제성장은캘리포니아 및 국가경제가 지난 해 침체에서 서서히 회복됨에 따라 오는 2003년에는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뉴욕 월스트리트의 최근 증시불안에도 불구, 추가적인불황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전쟁에 대한 초조감과 각종 선행지수및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은 경기회복이 침체, 스태그네이션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켜왔다. 보고서 작성자인 에드워드 E. 리머 교수는 이날 "단기 경제전망은 투자자들이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지 않다"면서 "경기회복은 좀처럼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며 일부 부정적 데이터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극적인 충격들만 없다면 미 경제는 올해 2.3%, 내년에는 2.7%의 성장이예상되며 캘리포니아주 경제도 내년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월스트리트가 생각하는 것 처럼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고 밝혔다. 리머 교수는 또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서는 소비자 지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재 저금리는 소비자들이 저금리 모기지(담보대출)와 무이자 자동차 (할부)구매 등을 이용함에 따라 오는 2003년 혹은 2004년중 가능한 매출을 가로채는 효과를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구매가 당장 오늘의 경제를 촉진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향후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