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다시마 값이 크게 오르면서 다시마 가공업체와 양식업계가 원료난을 겪고있다. 26일 완도수협에 따르면 올 다시마 작황이 부진한 데다 다시마를 원료로 하는가공업체들이 크게 늘면서 수요가 급증, 가격이 폭등했다. 최근 다시마 가격은 ㎏당 6천-6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천원에 비해 배이상 올랐다. 완도수협은 지난 7월까지 상품 다시마 60t을 사들여 보관 중인데 요즘 경기도를비롯 전남, 북 등지 가공업체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해 제대로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복 양식장은 사료로 사용하는 다시마 값이 크게 오르자 값싼 중국산을사 먹이는 등 양식사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도수협 관계자는 "건강식품으로 다시마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늘고 가공업체가 많이 생겨 나면서 일본 수출은 고사하고 내수 물량도 부족한 실정인 데다 올해수확량도 300-400t 가량 줄어든 것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완도 다시마는 연간 3천400여t을 생산하고있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