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폐기물 처리업체인 '쉴드 인바이어런멘틀(SE)'사는24일 매년 1천500만개씩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을 재생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E는 `폰백(Fonebak)'이라고 불리는 휴대폰 재생계획에 따라 교체 대상이 된 대부분의 휴대폰을 개발도상국 등의 다른 나라로 보낼 것이며 휴대폰 제조.판매업체와영국 정부가 휴대폰 재생계획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든 쉴드 SE 사장은 "매년 1천500만명의 소비자들이 배터리, 충전기 등과 함께휴대폰을 교체하고 있어 1천500t 가량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폰백 계획은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쉴드 사장은 또 "폰백 계획이 실행되면 교체대상이 된 휴대폰과 그 부품들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미처 영국 환경 장관은 "영국 휴대폰 업계가 폰백 계획을 진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폰백 계획은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유럽연합은 오는 2004년부터 휴대폰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들이 중고 휴대폰과 부품들을 회수해 이를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재생하도록 규정한 새 제도를 시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