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경기전망치가 조사기관별로 제각각 이어서 가뜩이나 불투명한 경기예측에 애를 태우고 있는 수출기업 등이 혼선을 빚고있다. 한국은행경남본부는 최근 도내 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실시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3.4분기 96에 비해 호전된 112로 나타났다고 25일밝혔다. 그러나 최근 창원상공회의소가 공단지역 제조업체 1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이기간 BSI는 지난 3.4분기보다 11.7 하락한 117.4로 조사돼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전망했다. 이와함께 마산상공회의소도 최근 지역 내 120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이기간 BSI는 지난 3.4분기 119에 비해 악화된 104를 기록해 연말까지 경기부진을전망했다. 2개 상공회의소는 또 4.4분기 기업 자금사정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한국은행측은 전분기 90에 비해 4.4분기는 105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대조적이다. 이처럼 조사기관별로 경기전망치가 차이를 보이는데 대해 한국은행은 도내 연간매출액 20억원 이상인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이며 상공회의소는 지역내 10인 이상 고용된 제조업체 등을 조사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도내 수출기업들은 "가뜩이나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주식시장을 비롯해수출 주력시장인 미국 등 세계경제 불투명한 상황에서 조사기관별 전망치가 서로 달라 설비.생산 등의 투자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