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봉급이 평균 5.5% 인상된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공무원 인건비 예산을 22조6천2백46억원으로 책정, 올해보다 8.6%(1조7천9백92억원) 늘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공무원 보수를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내년 봉급 수준은 민간 중견기업(상시고용 직원 1백명 이상인 전국 8백85개 사업장)의 97.3% 수준이 된다고 예산처는 설명했다. 임상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은 "내년 공무원 급여 수준을 당초에는 민간 중견기업의 98.4%로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수해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의미에서 인상폭을 낮췄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