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 관계자는 23일 "채권단이 관리 중인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 3일 이뤄진 1차 입찰에서 두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이들 2개 업체 외에 다른 업체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현대유화 인수 조건이나 인수 후 경영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계속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유화와 LG화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한 것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두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인수가격 상승을 막고 현대유화에서 각자 필요로 하는 부문에 집중,시너지 효과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대유화 입찰에는 호남유화-LG화학 컨소시엄 외에도 SK(주),동양제철화학,인도의 릴라이언스와 외국업체 1∼2곳 등 모두 5∼6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