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은행권 부실여신 처리 전략에 관한 투명성 결여로 일본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23일 경고했다. 피치는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국가 신용도가 저해되고 있다"고 짖거하고 "불확실성 증가한다는 것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에는 부정적인 전조"라고 밝혔다. 피치는 이어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과 함께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민간은행의 주가 하락에 따른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주식을 직접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89년 이래 처음으로 국채 입찰이 실패로 돌아간 것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정부는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통해 모두 1조8천억엔의 자금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전체의 88%만이 매각된 바 있다. 피치는 현재 일본의 외화 및 국내 통화표시 장기채권신용등급을 3번째로 높은 'AA'로 부여하고 있으나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