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천은 "이미 오래전에 파산했어야 하는 많은 일본기업들이 여전히 생존해 있다"며 "일본경제는 좀비(zombi·마술의 힘으로 살아난 시체)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포천은 30일자 최신호에서 "일본에서는 과도한 은행부채 때문에 파산을 면한 기업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천은 "일본 금융회사와 자본시장은 기능장애 상태"라고 진단한 뒤 "미국 기업은 부채의 61%를 자본시장을 통해 조달하지만,일본기업의 부채는 거의 60%가 은행차입"이라고 지적했다. 포천은 "미국경제가 움직이는 방향과 일본경제가 움직이는 방향의 가장 큰 차이는 일본 시스템이 적어도 우리가 정의하는 그런 방향의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