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 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중소기업 지원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4.1% 증가한 6조9천968억원으로 정하는 내용의 `2003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심의를 최근 완료, 이달중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육성시책에 따르면 내년 중기청 소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는 올해(2조7천58억원)보다 5.8% 증가한 2조8천623억원으로 정해졌다. 또 보증기관을 통한 신용보증 공급 규모를 올해 42조원에서 내년 43조원으로 확대하고 직접금융 시장을 통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4천억원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서는 내년도 공공기관 중기제품 구매액을 올해보다5천억원 증액, 42조원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며 특히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구매액을 올해 1조4천820억원에서 내년 1조6천3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사업, 해외인증획득사업 등 수출지원 규모를 올해 270억원에서 내년에 609억원으로 크게 확대하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총 2천700억원(올해 2천500억원)의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청소년 `비즈쿨' 사업 대상 50개 고교로 확대 ▲3천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육성 ▲해외 고급기술인력 270명 도입 ▲생산현장 직무기피 요인제거사업 확대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 ▲장애인 소호 창업 활성화 등의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중기특위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