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에너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원유 생산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보로닌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19일 밝혔다. 보로닌 차관은 이날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 "세계 석유 수요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원유 생산량을 국제 석유 시장 상황에 맞춰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로닌 차관은 또 "러시아 이익에 맞는 국제 유가는 배럴당 25달러이며, 이는 OPEC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이정도 유가가 유지되면 러시아 석유 산업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OPEC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러시아는 앞으로도 OPEC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