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회계당국이 최근 전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회계부정 방지를 위해 기업회계기준을 통일키로 했다. 19일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회계표준위원회(FASB)와 유럽의 국제회계기준이사회(IASB)는 현재 개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회계기준 통일을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에 합의했다. IASB의 데이비드 트위티 회장은 "양 회계당국의 이번 합의는 회계기준의 차이를없애기 위한 공적인 노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통일된 회계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FASB의 로버트 허츠 회장도 "이번 계획을 통해 현재의 차별성을 검토하고의견수렴을 통해 이를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FASB는 미국내 기업들에 대해 `일반기업회계관행(GAAP)이라는 자체 기준을적용하고 있으며 IASB도 `국제회계기준(IAS)'이라는 기준을 적용해 각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계 기업의 회계방식을 두고 논란이 이어져왔다. IASB는 지난 7월 기업의 스톡옵션을 비용항목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이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해 호주 및 일부 선진국에의무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회계기준과는 차이가 있었다. 한편 미국의 FASB는 이날 별도의 발표를 통해 기업들이 스톡옵션을 회계장부에서 의무적으로 비용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문제를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1년내에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